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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영화 속 이어폰 하나와 비긴어게인의 완성
비긴어게인 영화 속 이어폰 하나와 비긴어게인의 완성

 

 

실패한 음반 프로듀서와 연인에게 배신당한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의 밤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음악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입니다. 화려한 스타 시스템 대신 '거리의 음악'이 가진 순수함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어 이 영화를 골랐습니다.

 

 

이어폰 하나로 연결된 도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댄과 그레타가 이어폰을 나눠 끼고 뉴욕 거리를 걷는 신입니다. 같은 노래를 들으며 같은 풍경을 다르게 느끼는 두 사람의 표정이 교차편집되는데, 존 카니 감독은 여기서 대화 한마디 없이도 두 사람의 내면을 완벽하게 전달합니다.

 

저는 이 장면이 영화 전체의 주제를 압축한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결국 '같은 것을 함께 듣는 행위'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것. 핸드헬드 카메라로 도시의 소음과 불빛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두 사람만의 사운드는 선명하게 들리도록 다이어제틱 사운드와 비다이어제틱 사운드를 절묘하게 섞은 연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거리 공연 장면에서도 주변 행인들의 즉흥적인 반응을 그대로 담아낸 점은, 음악이 무대 위가 아니라 삶 속에 있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증명합니다. 완벽하게 세팅된 스튜디오가 아니라 지붕 위, 골목, 지하철에서 녹음하는 과정 자체가 이 영화의 진짜 클라이맥스라고 느꼈습니다.

 

 

비긴어게인의 완성은 OST와 소품이다

•Lost Stars - 키이라 나이틀리 :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lost+stars+keira+knightley

댄이 길거리에서 처음 그레타의 노래를 듣고 운명을 직감하는 장면에 흐르며 영화의 정체성을 규정합니다.

 

•A Step You Cant Take Back - 키이라 나이틀리 :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a+step+you+cant+take+back+keira+knightley

그레타가 옛 연인과의 이별 직후 카페에서 처음 부르는 곡으로 상처를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Coming Up Roses - 키이라 나이틀리 :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coming+up+roses+keira+knightley

거리 녹음 작업 중 하모니카가 더해지며 완성되는데 즉흥성과 협업의 즐거움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 애덤 리바인 :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tell+me+if+you+wanna+go+home+adam+levine

댄의 옛 동료가 부르는 곡으로 화려한 성공과 진짜 음악 사이의 간극을 드러냅니다.

 

• Like A Fool - 키이라 나이틀리 :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like+a+fool+keira+knightley

엔딩에서 그레타가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며 부르는 곡으로 잔잔한 희망을 남깁니다.

 

 

영화 속 대표 소품으로는 먼저 그레타의 낡은 어쿠스틱 기타가 있습니다.

  화려한 장비 없이도 진심을 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영화 내내 그녀의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두 번째로 댄의 휴대용 mp3 플레이어와 이어폰은 단절된 세대와 관계를 다시 연결하는 매개체로, 딸과의 화해 장면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마지막으로 거리 곳곳에서 등장하는 빈티지 마이크는 정식 스튜디오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의 진정성을 강조하는 장치로, 완벽함보다 진실함을 추구하는 영화의 철학을 보여줍니다.

 


질문 하나

성공이란 무엇일까요? 음악과 새로운 시작이 필요한 분, 뉴욕 감성을 좋아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추천작: 원스, 라라랜드

 

[리뷰 참고 영상]
www.youtube.com/watch?v=JhwgXqt_k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