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음반 프로듀서와 연인에게 배신당한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의 밤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음악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입니다. 화려한 스타 시스템 대신 '거리의 음악'이 가진 순수함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어 이 영화를 골랐습니다. 이어폰 하나로 연결된 도시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댄과 그레타가 이어폰을 나눠 끼고 뉴욕 거리를 걷는 신입니다. 같은 노래를 들으며 같은 풍경을 다르게 느끼는 두 사람의 표정이 교차편집되는데, 존 카니 감독은 여기서 대화 한마디 없이도 두 사람의 내면을 완벽하게 전달합니다. 저는 이 장면이 영화 전체의 주제를 압축한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결국 '같은 것을 함께 듣는 행위'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것. 핸드헬드 카메라로 도시의 소음과 불빛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두 사람만의 사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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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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