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에서 진짜 무서운 것이 귀신일까요, 아니면 사람의 머릿속일까요? 저는 오래된 연립 주택으로 이사한 직후, 벽 틈새에서 들리는 긁는 소리 때문에 연인을 의심하기 시작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2014년 아일랜드 공포 영화 《더 커널》을 보는 내내, 그 기억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이 영화가 단순한 귀신 영화가 아닌 이유가 바로 거기 있습니다. 저주받은 집: 아날로그 공포와 내러티브 구조 분석《더 커널》의 서사 구조는 고전적인 하우스 호러(house horror) 장르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심리 스릴러적 요소를 의도적으로 겹쳐놓는 방식을 택합니다. 하우스 호러란 특정 공간, 즉 집 자체에 깃든 악의적 힘이 거주자를 잠식해 가는 공포 서브 장르를 말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 공간은 단순히 귀신이 나오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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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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