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명장면과 연출·서사 구조OST·음악과 감정의 설계존엄과 사랑추천 대상과 총평 곰곰히 생각해 보면 슬픈 영화. '나도 이럴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 영화는 단순한 영화가 아닙니다.노부부가 캠핑카 타고 여행한다는 설정,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조합이었거든요. 그런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잠시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삶을 생각하게 만들었고, 가슴속에서 무언가 짠한 게 느낌이 올라왔었던 영화. 이탈리아 감독 파올로 비르치(Paolo Virzì)가 연출하고 헬렌 미렌과 도널드 서덜랜드가 주연을 맡은 《레저 시커》(The Leisure Seeker, 2017)는 알츠하이머를 앓는 남편 존과 말기 암을 숨긴 아내 엘라가 1974년 산 캠핑카 '레저 시커'를 몰고 매사추세츠에서 플로리다..
[목차]행복 열차에 오른 아메리고칠드런스 트레인이 남긴 두 명의 어머니 아메리고 성장 이야기가 건네는 말 전쟁이 끝났다고 삶이 나아지는 건 아닙니다. 1946년 이탈리아 나폴리, 2차 대전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남부는 여전히 극심한 가난 속에 있었습니다. 《칠드런스 트레인》은 그 시절 실제로 존재했던 '행복 열차' 프로그램을 배경으로, 어린 소년 아메리고의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탈리아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 작품은, 비올라 아르도네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크리스티나 코멘치니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가난, 이별, 두 개의 사랑이 조용히 교차하는 이야기입니다. 행복 열차에 오른 아메리고1994년, 바이올린 독주회를 앞둔 중년의 마에스트로 아메리고는 공연장 대기실에서 전..
[목차]시리아 난민 칼레드, 헬싱키에 발을 딛다카우리스마키가 그린 온기의 방식희망의 건너편에서 마주한 것들 전쟁으로 모든 걸 잃은 사람이 낯선 땅에서 살아남으려 한다면, 그 이야기는 어떤 온도를 가질까요. 2017년 핀란드 영화 《희망의 건너편》은 그 질문에 조용하고 담담하게 답합니다.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시리아 난민 문제를 정면으로 꺼내 들면서도, 고발이나 눈물 없이 사람 사이의 온기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 작품은, 말수 적은 핀란드 특유의 건조한 유머와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이 한데 어우러진,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영화입니다. 시리아 난민 칼레드, 헬싱키에 발을 딛다시리아 알레포 외곽에 살던 정비공 칼레드는 어느 날 점심을 먹다가 미사일 폭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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