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진짜 다이어트 해야지"를 입에 달고 살면서, 저도 처음엔 그냥 덜 먹으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밀가루 끊고, 단백질 챙기고, 체중계 매일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다가 결국 야심한 밤에 라면 한 봉지로 모든 게 무너졌습니다. 그때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비만은 의지력 문제가 아니라, 망가진 몸을 고쳐야 하는 질병이라는 사실을.다이어트가 아니라 대사회복이었습니다저는 한동안 비만의 원인을 단순히 과식과 운동 부족으로만 이해했습니다. 그러니 해법도 단순했죠.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된다고. 그런데 직접 해봤더니 그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한 건 박용우 박사님 영상을 통해서였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세포가 인슐린 신호에 둔감해져 혈당을..
혈압약을 몇 년째 챙겨 먹으면서도 수치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아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근육이 200여 가지 호르몬을 직접 분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날,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운동이 그저 칼로리를 태우는 행위가 아니라, 내 몸 안에서 혈압과 혈당, 지방간까지 건드리는 내분비 시스템을 직접 가동시키는 일이었으니까요.다 원인이 있었구나. 혈압 약만 먹으면 낫는 줄만 알았습니다. 에구~ 매일 아침 거울을 볼 때마다 밀려오는 만성 피로와 뱃살을 보며 '나이가 들면 다 이런가 보다' 하고 체념하곤 했습니다. 특히 불규칙한 식습관과 야식 탓에 건강검진 때마다 은근히 걱정되던 것이 바로 지방간 수치였습니다. 논문 속에서 발견한 FSTL-1, FGF-21 호르몬에 대한 이야기는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