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계단 3층이 뭐가 대수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14층을 오르기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났을 때, 고질이었던 얼굴 열감과 피부 건조증이 사라지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운동은 헬스장에서 격렬하게 해야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계단 오르기 하나가 비싼 PT보다 몸에 훨씬 직접적인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계단 오르기 ― 혈관 건강이 전부다 사십대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아침마다 몸이 천근만근이었습니다. 병원에선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만성 소화 불량과 얼굴의 붉은 열감은 좀처럼 가시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심장이 약해지면 위장에 피를 제대로 보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접하고서야 문제의 실마리가 잡혔습니다.결국 건강의 핵심은 혈관이었습니다. 혈액 속..
퇴근하고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다 잠드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때가 있었습니다. 40대에 접어들면서 기억력이 깜빡거리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이 올라왔죠. 운동을 해야 한다는 건 알면서도 엉덩이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뇌는 단순한 장기가 아니라, 내가 살아온 방식 그 자체가 기록되는 곳이라는 말이 뼈를 때렸습니다.뇌 건강과 운동 ― 뇌 MRI살아온 방식이 그대로 남는 뇌의 흔적. 뇌 MRI(자기 공명영상)를 처음 제대로 들여다본 건 그 전문의의 강연 영상을 통해서였습니다. 여기서 뇌 MRI란 방사선 없이 자기장을 이용해 뇌 조직의 상태를 단면으로 촬영하는 검사로, 뇌졸중이나 뇌 위축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는 50대가 되기 전까지 운동이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쁘면 미루고, 피곤하면 건너뛰고. 그런데 어느 날 아침 눈을 뜨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더군요. 운동은 돈 주고 사는 게 아니라 매일 치러야 하는 임대료 같은 것이라는 말이, 그때서야 비로소 살갗에 와 닿았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만 하고 실천으로 까지 수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내 자신과 전쟁을 치룬다. 갈까 말까, 할까 말까.. 귀찮거나 하기 삻으면 안되는 일만 늘어 놓는다. 결국 자신과 타협하며 끝은 방 구석이나, 침대위에서의 스마트폰이다.조금씩 아픈 다음에 결국 깨닿는다. 그 때부터 시작한다. 늦은 건 아니지만 그만큼 끌어 올리려면 그만큼 힘이 든다.운동을 미룬 대가, 내 몸 임대료. 저는 몸으로 치렀습니다80~90년대에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