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kg에서 식단과 운동만으로 버티길 20년, 결국 마운자로 처방을 결심했습니다. 약을 시작한 첫 주에 든 생각은 단 하나였습니다. "이걸 왜 이제야 알았지?"고도비만, 의지 문제가 아니라 대사 질환이었다일반적으로 살이 찐다는 건 게으르거나 의지가 약해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한때 그 말을 믿었고, 그래서 스스로를 더 몰아붙였습니다. 소아비만 체질로 태어나 20대부터 10~15kg를 뺐다 찌우기를 셀 수 없이 반복했는데, 그 오랜 경험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달랐습니다. 비만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과 대사의 문제입니다.한 번은 식단을 극단적으로 제한하고 매일 3시간씩 운동해서 114kg에서 30kg를 뺀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진짜 됐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일상으로 돌아오는 순간 몸은 다시..
세 번의 출산을 거치며 체중이 80kg을 넘어섰고, 수면 중 숨이 막혀 깨는 날이 반복됐습니다. PT도 받고, 약도 써보고, 식단도 지겨울 만큼 해봤지만 몸은 늘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마운자로를 맞기 시작한 건 그 모든 시도가 바닥을 드러낸 뒤였습니다.마운자로 후기 ― 10년을 버텼는데, 몸이 먼저 무너졌습니다50kg대였던 체중이 세 번의 출산을 거치며 어느새 78kg까지 불었습니다. 악착같이 53kg까지 빼서 10년을 유지했는데, 어느 시점부터 뇌가 완전히 다른 명령을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평소엔 손도 안 대던 과자와 빵을 허겁지겁 먹어치우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을 때, 솔직히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결국 체중은 다시 80kg을 넘었고, 자다가 숨이 막혀 벌떡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