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새벽 3시에 일어나 메이크업을 받고, 이동 중 에너지 드링크 한 캔으로 버티다가 방송 끝나고 피자 한 조각 먹는 생활이 얼마나 몸을 갉아먹는지 한동안 몰랐습니다. 방송국 대기실에서 마주친 아이돌 친구들의 하루 일과를 들여다보니, 제가 한때 비슷하게 살았던 기억이 고스란히 떠올랐습니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은 이미 적신호가 켜져 있던 그 시절처럼요.아이돌 건강 루틴 ― 장 건강, 이렇게 무너지는지 몰랐습니다대기실에서 한 멤버가 화장실을 세 시간씩 붙잡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솔직히 '그게 얼마나 심각한 건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한 변비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변비(constipation)란 장의 연동 운동, 즉 소화된 내용물을 밀어내..
솔직히 저는 암이 완전히 노인 질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국가 암 등록 통계를 보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20대 암 환자가 단 10여 년 만에 연평균 44% 넘게 증가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2030세대 사이에서 암 진단 건수는 5년째 줄지 않고 있습니다. 저 역시 바쁘다는 핑계로 몸을 혹사하다 몸이 망가지는 것을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이 숫자들이 더 이상 남 얘기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2030 암 급증 ― 왜 지금 세대에서 암 환자가 늘어나는 걸까?처음에는 저도 "조기 검진이 늘어서 발견이 많아진 것 아닐까"라고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시각을 가진 분들도 있습니다. 검진 기술이 정교해지면서 과거엔 몰랐을 작은 종양까지 잡아내다 보니 통계 수치가 부풀려진다는 주장이..
솔직히 저는 50대가 되기 전까지 운동이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쁘면 미루고, 피곤하면 건너뛰고. 그런데 어느 날 아침 눈을 뜨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더군요. 운동은 돈 주고 사는 게 아니라 매일 치러야 하는 임대료 같은 것이라는 말이, 그때서야 비로소 살갗에 와 닿았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만 하고 실천으로 까지 수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내 자신과 전쟁을 치룬다. 갈까 말까, 할까 말까.. 귀찮거나 하기 삻으면 안되는 일만 늘어 놓는다. 결국 자신과 타협하며 끝은 방 구석이나, 침대위에서의 스마트폰이다.조금씩 아픈 다음에 결국 깨닿는다. 그 때부터 시작한다. 늦은 건 아니지만 그만큼 끌어 올리려면 그만큼 힘이 든다.운동을 미룬 대가, 내 몸 임대료. 저는 몸으로 치렀습니다80~90년대에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