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계단 3층이 뭐가 대수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14층을 오르기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났을 때, 고질이었던 얼굴 열감과 피부 건조증이 사라지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운동은 헬스장에서 격렬하게 해야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계단 오르기 하나가 비싼 PT보다 몸에 훨씬 직접적인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계단 오르기 ― 혈관 건강이 전부다 사십대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아침마다 몸이 천근만근이었습니다. 병원에선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만성 소화 불량과 얼굴의 붉은 열감은 좀처럼 가시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심장이 약해지면 위장에 피를 제대로 보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접하고서야 문제의 실마리가 잡혔습니다.결국 건강의 핵심은 혈관이었습니다. 혈액 속..
협심증 환자가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으면 복상사한다는 말, 저도 한동안 그 말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대한심장학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내용을 접하고 나서야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게 됐습니다. 무조건 금기가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 먹으면 되는지가 핵심이었습니다.협심증과 발기부전 ― 니트로글리세린과 치료제, 복용금기비아그라는 원래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됐습니다. 화이자가 1980년대에 혈관 확장을 조절하는 효소인 PDE5(phosphodiesterase type 5)를 억제하는 약물을 연구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부작용이 발기였고, 그게 결국 새로운 시장을 열었습니다. 여기서 PDE5란 혈관 평활근 세포 안에서 산화질소(NO)의 작용을 차단하는 효소를 말합니다. 이 효소를 억제하면 산화질소가 더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