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을 받을 때마다 입안이 피범벅이 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의사는 "양치를 대충 해서 그렇다"고 했지만, 저는 하루 세 번 꼬박꼬박 닦고 있었거든요. 문제는 '닦는다'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도구 선택부터 방법까지 전부 틀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치약 불소 농도가 뭔지도 몰랐고, 칫솔을 연필 잡듯 쥐어야 한다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이 글은 그 시행착오 끝에 얻은 정보와 30년 경력 치과 의사의 조언을 바탕으로, 실제로 효과를 확인한 양치 루틴을 정리한 기록입니다.올마른 양치질 ― 치약 불소 농도, 뒤집어서 확인하셨습니까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치약을 고를 때 저는 늘 브랜드나 가격만 봤습니다. 그런데 치약 선택의 핵심은 불소 함량(ppm)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집에 있던 치약 뒷면..
양치할 때마다 피가 비치는데도 '원래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긴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러다 5년 만에 치과 의자에 앉았더니 돌아온 말이 "잇몸뼈가 이미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였습니다. 치석과 잇몸 염증이 단순한 구강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그날에서야 체감했습니다.치석 제거, 안 해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일반적으로 스케일링은 1년에 한 번 받으면 충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 말을 믿고 몇 년째 미뤄왔는데, 막상 치과에 가서 들은 이야기는 달랐습니다.치석(dental calculus)이란 치아 표면에 붙은 세균막, 즉 치태(플라크)가 굳어서 단단하게 석회화된 덩어리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칫솔이 한 달 이상 닿지 않은 자리에 반드시 생기는 물질입니다. 치석이 생겼다는..
솔직히 저는 칫솔질만 열심히 하면 치과 걱정은 없을 거라고 수십 년을 믿어왔습니다. 그런데 스케일링 받으러 갔다가 "치주염 초기 소견이 있다"는 말을 들은 날, 그 믿음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치주질환(periodontal disease)은 잇몸에서 피 한 방울 나는 것부터 이미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칫솔질 하나만으로는 절대 막을 수 없었던 겁니다.치주질환, 생각보다 훨씬 무서운 이유일반적으로 치주질환은 잇몸이 붓고 이가 흔들릴 때쯤 생기는 병이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찾아보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은, 칫솔질 도중 잇몸에서 피가 묻어나는 것 자체가 이미 치주염의 신호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동안 '세게 닦아서 그런가 보다'하고 넘긴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뒤늦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