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약해서 그런 거야"라고 스스로를 다그쳤던 적이 있습니다. 무기력하고, 발표 자리만 되면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잠도 제대로 못 자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문제는 의지가 아니었습니다. 장(腸)이었습니다. 몸의 대사 상태가 뇌 기능을 직접 끌어내리고 있었던 거였습니다.장-뇌 축: 우울과 불안은 몸에서 먼저 시작된다마음이 불편하면 소화가 안 된다는 건 다들 압니다. 그런데 반대 방향, 즉 장(腸) 상태가 나쁘면 뇌 기능이 떨어지고 감정이 무너진다는 사실은 훨씬 낯설게 느껴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겪어보니 이게 단순한 이론이 아니었습니다.여기서 핵심 개념이 하나 등장합니다. 바로 장-뇌 축(Gut-Brain Axis)입니다. 쉽게 말해, 장과 뇌는 신..
솔직히 저는 한동안 몸이 왜 망가지는지 몰랐습니다. 비싼 영양제를 한 움큼씩 털어 넣어도 나아지는 게 없었거든요.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세포 하나하나가 에너지를 제대로 못 만들고 있었다는 걸. 우리 몸의 에너지 시스템은 미토콘드리아가 만드는 화학 에너지와, 근육·대장이 만드는 체열이라는 두 축으로 돌아갑니다. 이 두 축이 흔들리면 아무리 좋은 걸 먹어도 밑 빠진 독이 됩니다.미토콘드리아가 만드는 에너지, 왜 이게 핵심인가제가 가장 늦게 이해한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었습니다. 몸이 지친다는 게 단순히 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세포 단위의 에너지 생산이 망가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을요.우리 몸에는 약 100조 개의 세포가 있고, 각 세포 안에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라는 소기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