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건강기능식품에 쓰는 돈이 연간 6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저는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돈 중에서 과연 얼마나가 실제로 몸에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냈을까, 그리고 저 자신은 그 6조 원의 어느 자리쯤에 서 있었을까 싶어서요.영양제 ― 간수치와 루테인몇 년 전 저는 종합비타민, 루테인, 밀크씨슬, 오메가 3을 하루 한 주먹씩 털어 넣고 있었습니다. "몸에 좋다는 건 다 챙겨야 한다"는 강박이었는데, 어느 날 건강검진에서 AST/ALT 수치가 정상 범위를 훌쩍 넘겼습니다. AST와 ALT란 간세포가 손상될 때 혈액으로 흘러나오는 효소 수치로,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이 일종의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피로를 풀려고 먹었던 것들이 오히려 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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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4.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