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끝나고 허탈한 마음을 달래야 할 때, 대부분은 그냥 아무 영화나 하나 틀어놓고 싶어 집니다. 저도 비슷했습니다. 비가 쏟아지던 여름날, 친구와 찾아간 동네 비디오방 포스터에서 정준호와 김원희의 뻔뻔한 표정을 발견하고, 별 기대 없이 골랐던 영화가 바로 2007년 임영성 감독의 코미디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였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그날 밤 가장 잘한 일이 됐습니다. 코미디 영화로서의 흥행 분석사랑방 선수와 어머니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상업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저도 그 의견에 반은 동의합니다. 정준호가 연기한 흥신소 사장 덕근 캐릭터는 이른바 '선수 캐릭터'의 전형성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선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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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26.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