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때는 낮에 문을 걸어 잠그고 살았습니다. 신체적인 이유로 사람들 시선이 두려웠고, 오직 모두가 잠든 밤에만 집 앞 공터에서 기타를 쳤습니다. 그러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단순한 하이틴 로맨스라고 생각했는데, 스크린 속 케이티의 밤이 제 기억과 너무 닮아 있었습니다. 한정된 공간과 시간에서 만 누릴 수 있는 삶. 집요하게 자신을 가두어야만 인생을 누릴 수 있는 집. 피폐해지는 하루하루가 이 영화에서는 인생을 누릴 수 있는 가능성과 사랑이라는 로맨스로 풀며 행복을 이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색소성 건피증, 그리고 밤에만 허락된 삶영화의 핵심 설정은 색소성 건피증(XP, Xeroderma Pigmentosum)입니다. XP란 자외선(UV) 손상을 복구하는 DNA 수선 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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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31.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