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피부와 피부가 맞닿는 촉각적 소통은 단순한 감각을 넘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필수적인 생존 요건입니다. 2019년 개봉한 저스틴 발도니 감독의 영화 [파이브 피트]는 바로 이 당연한 온기를 거부당한 두 남녀, 스텔라(헤일리 루 리차드슨)와 윌(콜 스프라우스)의 애틋한 로맨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낭포성 섬유증(CF)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는 주인공들의 서사는 관객들로 하여금 신체적 접촉의 가치를 절실하게 깨닫게 만드는데요. 제가 직접 극장에서 이 작품을 감상했을 때, 극장 안을 가득 채우던 관객들의 훌쩍이는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슬픈 사랑 이야기를 넘어, 제한된 공간 속에서 미장센과 청각적 요소가 어떻게 인물의 내면을 대변하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텍스트입니다. 특히 작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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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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