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약해서 그런 거야"라고 스스로를 다그쳤던 적이 있습니다. 무기력하고, 발표 자리만 되면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잠도 제대로 못 자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문제는 의지가 아니었습니다. 장(腸)이었습니다. 몸의 대사 상태가 뇌 기능을 직접 끌어내리고 있었던 거였습니다.장-뇌 축: 우울과 불안은 몸에서 먼저 시작된다마음이 불편하면 소화가 안 된다는 건 다들 압니다. 그런데 반대 방향, 즉 장(腸) 상태가 나쁘면 뇌 기능이 떨어지고 감정이 무너진다는 사실은 훨씬 낯설게 느껴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겪어보니 이게 단순한 이론이 아니었습니다.여기서 핵심 개념이 하나 등장합니다. 바로 장-뇌 축(Gut-Brain Axis)입니다. 쉽게 말해, 장과 뇌는 신..
무기력을 극복한 한 사람으로서 불안적인 요인도 있지만 심리적인 요인도 상당히 큽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각도 많아지고, 미래에 대한 불안, 걱정도 생기면서 불면증도 생기고, 잠도 줄었습니다. 또한, 불안을 없애야 행복해진다고 믿었습니다. 이 불안이 말이죠, 살아가는데 있어서 일상을 무너뜨립니다. 불안은 무기력증과 함께 찾아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적으로 겪어보니 정반대였습니다. 불안이 강한 사람일수록 더 치열하게 살아왔고, 그 치열함이 지금의 자리를 만들어 줬습니다. 완벽주의가 발목을 잡는다는 말도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문제는 완벽주의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어느 방향에 쓰느냐였습니다.완벽주의가 나를 멈추게 할 때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완벽주의가 강한 사람이 오히려 일을 더 못 한다는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