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제 기침을 그냥 '예민한 체질'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감기 한 번이 비염이 되고, 비염이 천식이 되고, 결국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라는 종착역으로 이어지는 데는 나름의 순서와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침마다 칼칼하게 조여드는 목, 밤새 이어지는 쌕쌕 소리를 겪어본 사람만 아는 그 절박함, 지금부터 제 경험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비염 악화, 저는 이 순서를 몰랐습니다처음엔 정말 단순한 감기인 줄만 알았습니다. 따뜻한 생강차 한 잔이면 낫겠지 싶었는데, 열흘이 지나도 콧물이 멎지 않았습니다. 그때 이미 감기에 '뿌리'가 내린 셈이었는데, 저는 그걸 몰랐습니다.호흡기 질환은 대체로 정해진 경로를 따라 깊어집니다. 감기가 열흘을 넘기면 비염(Allergic Rhinit..
만성기침 환자의 절반 이상이 후비루(後鼻漏), 즉 코 뒤로 넘어가는 분비물을 기침의 원인으로 꼽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감기려니 했는데, 어느새 1년 가까이 기침을 달고 살면서 이 수치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초기 시작은 큰 걱정 안하고 약으로 해결 될 줄 알았습니다. 점점 심해지면서 생활이 안 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아픈데 내가 모르면 내만 손해입니다. 병원 가야죠! 몇 군데 들려서 빠르게 낫게하는 처방을 선택한 후에는 사는게 정말 편해 졌습니다.원인 분석: 병원마다 진단이 다른 이유이비인후과를 세 군데나 돌았는데 진단이 전부 달랐습니다. 한 곳에서는 비후성 비염, 다른 곳에서는 축농증(부비동염), 또 다른 곳에서는 단순 후비루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