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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건, 두 명의 용의자!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 위한 형사들의 '끝장' 승부

누군가 억울하게 1년을 감옥에서 썩었다. 진범은 따로 있는데, 아무도 믿지 않는다. 영화 끝장수사는 바로 그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뒤집으려는 두 형사의 이야기다. 한 명은 사건 하나 말아먹고 시골로 좌천된 베테랑. 또 한 명은 금수저 출신 신입 인플루언서 경찰.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작은 절도 사건에서 시작해 과거 살인 사건까지 파고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재밌다. 실화 모티브에 버디 코미디까지, 꽤 묵직하면서도 유쾌한 작품이다.
줄거리: 교회 절도범의 입에서 터져 나온 살인 고백, 묻힌 진실을 깨우다
감옥 안에서 한 남자가 미친 듯이 결백을 외친다. 자신은 이민하를 죽이지 않았다고. 술에 취해 집에서 뻗어 있다가 경찰에 끌려갔고, 3일 동안 잠도 못 자고 같은 말을 100번 넘게 반복 진술하게 만들더니 나중엔 아이 학교까지 찾아가겠다는 협박까지 들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거짓 자백을 했고, 그렇게 1년을 썩었다.



한편 충북의 작은 경찰서. 한때 잘 나가던 베테랑 형사 서제혁은 사건 하나를 망친 뒤 시골로 좌천돼 동네 건달들한테도 무시당하는 신세가 됐다. 거기다 감찰까지 받게 생겼다. 그런 시점에 용진식품 오너 집안 외아들이자 금수저 인플루언서인 김중호가 경찰 시험을 3천만 원 내기로 붙어버리고, 각종 소란을 일으킨 탓에 하필 서제혁 관할서로 전출되어 온다.
서제혁은 꿍꿍이를 품고 협상한다. 김중호의 사표를 받아내는 대가로 감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 그렇게 두 사람의 어색한 동행이 시작된다.



첫 사건은 어이없게도 교회 헌금 도난과 스피커 절도였다. 그런데 김중호가 뜬금없이 자신감을 보이며 포르쉐를 건 내기를 제안한다. 범인이 장물을 중고나라에 팔려고 인터넷이 되는 PC방을 이용했을 거라는 추리가 딱 맞아떨어지고, 두 사람은 추격 끝에 절도범을 잡는다.



그런데 범인 차량에서 오래된 핏자국이 묻은 물건이 나온다.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서제혁이 범인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하자, 범인은 술기운에 3년 전 역삼동 룸살롱 여직원을 폭행하고 살해했다는 사실을 술술 자백해 버린다.
문제는 그 살인 사건의 진범이 이미 잡혀서 지금 감옥에 있다는 것.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커지고, 담당 검사를 찾아갔지만 증거가 부족하다며 벽만 만난다. 피해자 주변을 탐문하면서도 계속 막히고, 결국 두 사람은 술에 취해 경찰서에서 싸움까지 벌여 유치장 신세가 된다.
어렵사리 서울 강남서에 공식 합동 수사를 의뢰하지만, 돌아온 건 탁구장 한켠에 책상 하나였다. 강남 경찰서 오민호 형사는 수사를 방해하고, 검사측까지 미주 검사를 회유하려 든다. 사방이 막힌 상황, 서제혁과 김중호는 과연 억울하게 갇힌 사람의 누명을 벗겨낼 수 있을까.
출연진: 좌천된 베테랑과 금수저 신입, 상극의 콤비가 보여주는 앙상블

조진웅 (서제혁 역)
좌천된 베테랑 형사 서제혁으로 등장한다. 능글맞고 허술해 보이지만 현장에서 발휘되는 감이 남다르다. 범인과 스몰토크로 자백을 끌어내는 장면은 이 배우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에 설득력이 확실하다. 코미디와 진지함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게 여전히 능숙하다.
변우석 (김중호 역)
금수저 출신 신입 인플루언서 경찰이라는 황당한 설정인데, 생각보다 잘 소화한다. 철없어 보이는 외양 뒤에 예상 밖의 추리력을 발휘하면서 캐릭터의 반전을 만들어낸다. 서제혁과의 케미가 영화 전체 분위기를 끌어가는 핵심이다. 최근 인지도가 높아진 배우답게 존재감이 확실하다.
고규필 (오민호 역)
수사를 방해하는 강남 경찰서 형사다. 겉으로는 여유롭게 굴면서도 속내가 꽤 서늘한 인물을 능숙하게 표현한다. 서제혁과 맞붙는 장면에서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인상에 남는다.
세 배우의 결이 잘 맞물리면서 버디 코미디와 범죄 수사극이 자연스럽게 공존한다. 조진웅과 변우석의 조합은 예상보다 훨씬 잘 어울린다.



평점 및 리뷰 반응: 실화보다 더 실화 같은 현실 고발과 버디 코미디의 절묘한 조화
개봉 이후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편이다. 특히 버디 코미디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 소소한 절도 사건에서 시작해 살인 누명 수사로 확장되는 구조가 몰입감을 높인다는 호평이 많다. 조진웅의 노련한 연기와 변우석의 의외의 캐릭터 소화력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게 언급된다. 웃기면서도 후반부로 갈수록 서늘해지는 전개가 장르적 완성도를 높인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실화 모티브라는 배경이 영화의 무게를 다르게 만든다. 일본의 우와지마 사건, 아시카가 사건, 히미 사건 등 억울하게 누명을 쓴 실제 사례들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점에서, 단순한 오락 영화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는 반응도 있다.
비판적인 시각으로는 후반부 수사 전개가 다소 도식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장애물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해결되는 방식이 익숙하다는 것. 또 버디물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기 때문에 새로움보다는 안정감에 가깝다는 평도 있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완성도는 준수하다. 이 영화는 오락성과 메시지를 고루 갖춘 웰메이드 수사물이라 할 수 있다. 극장에서 보기에 부담 없이 재밌고, 보고 나서 억울한 누명이라는 소재가 한동안 머릿속에 남는다.

진실은 결코 가라앉지 않는다, 통쾌한 한 방이 필요한 당신에게
절도 사건 하나에서 시작해 억울하게 갇힌 사람의 진실을 파고드는 두 형사. 한 명은 잃을 게 없는 베테랑, 한 명은 잃을 게 많은 신입이다. 둘이 싸우고 유치장 가고, 또 뭉쳐서 달리는 과정이 꽤 재밌다. 끝장수사, 코미디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마지막엔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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