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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몰랐던 초능력의 실체, 평범한 식당 종업원이 각성했을 때 벌어지는 일

 

넷플릭스 영화 프릭스: 원 오브 어스 (FREAKS: You're One of Us, 2020)
넷플릭스 영화 프릭스: 원 오브 어스 (FREAKS: You're One of Us, 2020)

 

 

브라질이라는 나라, 한 번쯤 들어봤을 거다. 축구의 나라, 삼바의 나라. 그런데 그 이면엔 썩어빠진 정치와 극심한 빈부격차가 존재한다.  넷플릭스 영화 프릭스: 원 오브 어스 (FREAKS: You're One of Us, 2020)는 바로 그 현실을 정면으로 건드린다. 법을 믿고 살아온 한 경찰이 딸을 잃고 나서 선택한 건 수사도 재판도 아니었다. 가면 하나를 집어 들고, 직접 심판자가 되기로 한 거다. 통쾌하면서도 씁쓸하고, 액션이 넘치면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이 영화. 지금부터 제대로 파헤쳐 본다.

 


 

🩸 가면을 쓴 아버지의 복수, 그 처절한 선택

브라질 사회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의 핵심은 단 하나다. 부패한 권력은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것.
이야기는 악명 높은 부패 정치인 산드라로부터 시작된다. 온 국민이 그를 혐오하지만 산드라는 매번 법망을 빠져나간다. 결정적인 증거가 있어도 경찰서에서 유유히 풀려나고, 심지어 대통령 선거에 출마까지 선언한다. 국민은 분노해 거리로 나서고,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다.

그 시위 현장에서 경찰 미우는 딸과 함께 경기장으로 향하다 비극을 맞는다. 교통 체증으로 택시에서 내린 그 순간, 총 한 발이 딸을 앗아간다. 갑작스럽고도 잔혹한 죽음이었다. 미우와 아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절망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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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프릭스: 원 오브 어스 (FREAKS: You're One of Us, 2020)

 

 

한편 산드라는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고, 더 큰 권력을 향해 달려간다. 분노가 극에 달한 미우는 시위 현장에서 발견한 가면을 쓴다. 그 순간부터 그는 다른 사람이 된다. 산드라의 방을 찾아간 미우는 직접 그를 처단한다. 복수의 시작이었다.

 

이후 미우는 컴퓨터 천재인 니나의 도움을 받아 산드라와 연결된 부패 정치인 전체 리스트를 손에 넣는다. 하나씩, 하나씩, 자신의 손으로 직접 심판을 집행해 나간다. 그러나 뒤에는 더 큰 적이 기다리고 있었다. 막대한 자금과 권력으로 부패 정치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배후, 안테로다. 안테로는 결국 대통령에 당선되고, 권력을 손에 쥔 뒤 미우를 제거하려 한다. 하지만 미우는 멈추지 않는다.

 

안테로의 부하들을 하나둘 쓸어버리고, 마침내 그와 마주한다. 모든 부패의 근원을 직접 사살한 미우는 그 건물 전체를 폭발시키며 딸과 국민을 위한 복수를 마무리한다. 영화는 비장하고 처절하게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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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를 이끌어간 평범한 속에 숨겨진 능력자 얼굴들

코르넬리아 그로미셸 — 웬디 역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중심축이다. 식당 요리사로 살아가던 평범한 여성이 초능력을 각성하며 변해가는 과정을 담담하고 섬세하게 소화한다. 과장 없이 감정을 눌러 담는 연기가 오히려 더 깊은 공감을 끌어낸다. 소심한 직장인에서 진짜 영웅으로 거듭나는 서사를 혼자 다 끌고 간다.

 

팀 올리버 슐츠 — 엘마 역
웬디의 직장 동료이자 초능력자. 웬디를 향한 짝사랑과 감당 못 할 능력이 뒤엉키며 점점 불안정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선한 캐릭터처럼 시작하지만 갈수록 위험해지는 심리 변화를 꽤 설득력 있게 표현한다.

 

보탄 빌케 뫼링 — 마렉 역
웬디에게 처음으로 진실을 알려주는 신비로운 노숙자다. 차에 치여도 멀쩡히 일어나는 장면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다. 말수는 적지만 극 전체의 방향을 조용히 틀어버리는 존재감이 있다.

 

니나 쿤첸도르프 — 닥터 슈테른 역
웬디의 주치의이자 음모의 핵심 인물이다. 초능력자들의 능력을 약물로 억제해 온 배후로, 냉정하고 계산적인 태도가 소름 돋는 캐릭터다. 후반부로 갈수록 존재감이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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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불호 갈리지만, 보고 나면 생각나는 영화

IMDb 기준 평점은 5점대 중반으로 높지는 않다. 하지만 브라질 넷플릭스에서 공개 직후 꽤 많은 주목을 받았던 건 사실이다.
호평 쪽은 명확하다. 브라질의 빈부격차, 정치 부패, 사법 불신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영화 언어로 잘 녹여냈다는 평가가 많다. 주인공이 법 대신 주먹을 선택하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지고, 액션 장면도 속도감이 있다. 특히 미우가 가면을 쓰는 장면은 단순한 복수극의 시작이 아니라 한 인간의 붕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이야기 구조가 다소 단선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부패한 정치인들이 등장하고, 주인공이 제거하고, 다음 타깃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반복되다 보니 중반부에 긴장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조연 캐릭터들의 서사가 좀 더 두꺼웠으면 하는 아쉬움도 나온다.

 

종합적으로 보면, 할리우드 대작과 비교할 성격의 영화가 아니다. 브라질이라는 특수한 사회 맥락을 깔고, 그 위에서 자경단 히어로의 탄생을 그린 장르물이다. 완성도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와 통쾌한 액션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한 번 보기엔 충분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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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이 무너진 자리에서, 한 남자가 일어선다

《프릭스: 원 오브 어스》는 화려하진 않다. 하지만 거칠고 진지하다. 딸을 잃은 아버지가 가면 하나를 집어 들고 부패한 세상에 맞서는 이 이야기는, 브라질만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다. 법이 작동하지 않는 곳에서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그 끝이 어디인지를 영화는 묵묵히 보여준다. 거창하지 않게, 근데 꽤 오래 남는다. 한 번 봐둘 만한 영화다.